입력 : 2013-01-10 21:09:48 | 최종수정 : 2013-01-10 21:15:16 
CJ E&M enews24 이진호 기자 잭 리처,

톰 크루즈, 특급 팬서비스  ‘진땀 뻘뻘~’

할리우드 톱스타 톰 크루즈의 남다른 팬 서비스에 진땀 흘린 이들이 있다. 바로 그가 미국에서 대동한 두 명의 경호원이 그 주인공이다. 달라도 너무나 달랐던 톰 아저씨의 특급 친절로 경호원들이 애를 먹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할리우드 영화 ‘잭 리처’ 레드카펫 행사가 10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을 비롯한 톰 크루즈, 로자먼드 파이크 등 주연 배우들이 참석해 부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오후 7시가 되자 톰 크루즈가 먼저 레드카펫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생애 첫 부산 방문에 현장에 모인 2500명(주최측 추산)의 팬들은 이날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할리우드 스타를 뜨겁게 맞았다. 톰 크루즈는 손 인사와 밝은 미소로 성원에 화답하며 레드카펫 위를 걸었다.

여기까진 주최 측이 예상한 대로였다. 100M에 거리의 레드카펫을 걸어 무대 위로 오르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톰 크루즈는 예상을 뒤엎었다. 그는 현장에 모인 팬들의 사인과 사진 요청에 일일이 화답했다.

한파와 찬 바람 탓에 체감온도가 뚝 떨어진 추운 날씨였지만, 톰 크루즈는 야외에 마련된 레드카펫 위에서 팬 서비스를 이어갔다.

10분, 30분 그리고 1시간이 지났지만 그는 사인지, 셔츠, 야구공, 손 등 어떤 사인 요청이든 가리지 않았다. 변하지 않을 것 같은 환한 미소로 팬들과의 사진 촬영도 함께 이어갔다. 당초 예상했던 20~30분을 초과한 1시간 이상 팬 서비스가 이어지자 현장에서는 “정말 대단한 것 같다”는 감탄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이날 행사 MC를 맡은 신영일이 “이 정도 추위에 이런 친절은 정말 누가 시킨다고 될 일이 아니다.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이 정말 남다른 것 같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특급 친절에 진땀을 뺀 이들은 다름 아닌 미국에서 톰 크루즈가 직접 대동한 경호원들이었다. 팬들의 환호와 악수의 손길이 이어질 때마다 긴장된 표정으로 톰 크루즈를 호위했다. 1시간 이상 진행된 야외 레드카펫 위에 추위도 감당해야 했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이럴 때 경호원들이 참 힘들 것 같다”면서도 “사람들도 많이 모이고 특히 흑인이라 추위를 더 많이 탔을 텐데 정말 톰 크루즈가 참 대단하긴 대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잭 리처’는 전 세계 2000만부 이상 팔린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도심 한복판에서 묻지마 스나이핑으로 5명의 시민이 살해되면서 벌어지는 액션이 담겼다. 오는 17일 개봉.

사진=허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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